스포츠
3월 26일 스포츠, 어떤 일 있었나...존슨 vs 버드 라이벌의 탄생 外
입력 2020-03-26 15:15 
1979년 3월 26일 두 라이벌은 대학 무대 정상에서 만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월 26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 태어난 스타들을 소개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2001년 3월 26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르다 비치에 있는 TPC 소우그라스 코스에서 열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14언더파를 기록, 비제이 싱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이 기세를 몰아 4월에 열린 마스터스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황제'의 전성기였다.
▲ 1992년 3월 26일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강간 혐의로 징역 6년과 보호관찰 4년형을 선고받았다. 타이슨은 지난 1991년 7월 인디애나폴리스의 호텔에서 당시 18세 여성이었던 데시리 워싱턴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고,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3년만에 석방됐다.
▲ 1979년 3월 26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스페셜 이벤츠 센터에서는 미시건스테이트대학과 인디애나스테이트대학의 NCAA 남자농구선수권 결승전이 열렸다. 미시건스테이트가 75-64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미시건스테이트의 어빈 존슨이 24득점, 인디애나스테이트의 래리 버드가 19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맞대결을 벌였다. 이후 존슨은 그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A레이커스에 지명됐고, 앞서 1978년 드래프트에서 먼저 보스턴 셀틱스의 지명을 받았던 버드와 NBA 무대에서 다시 맞붙으며 라이벌 관계로 발전했다. 두 라이벌의 시작을 알린 이 경기는 당시 NBC에서 생중계했는데 약 4000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 1974년 3월 26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WBA WB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조지 포먼이 켄 노튼을 2라운드만에 TKO로 물리쳤다. 포먼은 이 승리로 3연속 KO승을 거뒀다. 포먼의 진짜 적은 따로 있었다. 원래 이 경기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세금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해 베네수엘라에서 열렸는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경기가 끝난 뒤 말을 바꿨다. 두 선수의 출국을 막으면서 세금을 요구했다. 노튼은 3월 29일, 포먼은 이보다 늦은 4월 1일 겨우 베네수엘라를 떠날 수 있었다.
▲ 1972년 3월 26일 LA레이커스가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24-98로 승리, 69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레이커스는 게일 구드리치, 제리 웨스트, 짐 맥밀란, 윌트 챔벌레인, 해피 헤어스턴 등의 활약을 앞세워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들이 세운 69승 기록은 훗날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가 72승을 기록하며 경신할 때까지 24년간 유지된다.
▲ 1962년 3월 26일 농구 선수 존 스탁턴이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 태어났다. 스탁턴은 곤자가대학을 거쳐 198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6순위로 유타 재즈에 입단했고, 유타에서만 19시즌을 활약하며 1504경기에서 평균 13.1득점 2.7리바운드 10.5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했다. 올스타 10회, 도움 1위 9회, 스틸 1위 2회, 올NBA 11회 기록을 갖고 있으며 1992, 1996년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1960년 3월 26일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경기를 계획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경기 장소를 마이애미로 옮겼다. 당시 쿠바에 마이너리그 팀을 운영하고 있던 신시내티는 경기를 원했지만, 볼티모어 구단이 쿠바 혁명 이후 불안한 정세를 이유로 들어 경기 장소를 옮겼다. 볼티모어는 1999년이 돼서야 쿠바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