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위탁운용사로부터 한진칼 의결권을 회수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이를 위임했다.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은 2.9%다.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조 회장 측 지분은 22.45%로, 조 회장 우호지분으로 평가 받는 델타항공의 지분 10%와 카카오 지분 1%,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 3.79%, 한일시멘트 039%, GS칼텍스 0.25% 등에 국민연금 지분을 더하면 40.78%가 된다.
이에 따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조 회장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3자 연합 지분은 28.78%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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