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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예, '음반 사재기 의혹' 업자 카카오톡 공개…"잠도 못자고 작업중"
입력 2020-03-26 14:19  | 수정 2020-03-26 14:20
가수 송하예 / 사진=스타투데이

가수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의혹 논란이 또 다시 불거져 가요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SBS funE은 오늘(26일) 지난해 5월 발매된 송하예의 싱글앨범 '니소식'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 권에 올리기 위해서 프로듀서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모씨가 사재기를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보했다며 해당 내용을 첨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송하예가 '니소식'을 발매한 지 이틀 뒤인 지난해 5월 13일 "현 시간, 송하예 지니 36위, 멜론 73위 유지"라며 "너무 힘들다. 이틀 동안 잠도 못자고 작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발송했습니다.

가상 PC를 이용해 송하예 '니소식'을 동시에 대량 스트리밍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또 다른 연예 관계자에게 전송하기도했습니다.


이에 지인이 좀 도와달라”라고 하자, 김 씨는 "중간에 다른 가수의 작업을 하기가 애매하다. 현시간, 지니는 37위, 멜론은 64위 유지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송하예의 '니소식'은 발매 뒤 25일 만인 지난해 6월 6일 멜론 27위, 지니 5위에 오르더니, 6월 27일에는 멜론과 지니에서 5위에 올랐고, 7월 1일에는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하며, 결국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해킹한 아이디들이 동원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차트 추이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은 해 11월 송하예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 가수'라고 칭한 블락비 멤버 박경을 형사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SBS funE에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해명했지만 가요계 사재기 관련 논란의 재점화가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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