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스제이그룹 "코로나19에도 온라인 판매 늘어 성장 유지 자신"
입력 2020-03-26 14:18 

캉골(KANGOL)·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운영 기업 에스제이그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100원 상승한 주당 4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3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 가입에 이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다.
총 13억원이 소요될 이번 현금 배당에는 지난해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매출액은 1095억 원, 영업이익 164억원 순이익은 130억원이다. 매출액은 59.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0%, 268%의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5%는 상장 패션기업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에스제이그룹은 이번 실적이 캉골(30%)과 헬렌카민스키(75%)의 매출 성장과 백화점, 직영점 중심의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 높은 신상품 소진율과 재고회전율 등 에스제이그룹의 경쟁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입성을 차근차근 준비하며 기업공개 당시 무리하게 시장가치 극대화를 노리지 않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잠재 역량도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감소로 인해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캉골의 백팩과 메신저백은 물론 캉골키즈의 신학기 책가방 판매가 대폭 증가해 의류 부문 매출 감소폭을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주영 에스제이그룹 대표이사는 "국내 소비침체와 해외여행 금지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캉골과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에 대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자신있다"며 "2020년에도 에스제이그룹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5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카드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브랜드 중에서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대하려는 업체나 성장성 있는 패션 브랜드 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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