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잠수함끼리 충돌…대재앙 낳을 뻔
입력 2009-02-17 11:04  | 수정 2009-02-17 12:46
【 앵커멘트 】
며칠 전 우주에서 위성끼리 충돌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드넓은 바닷속입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들이 부딪힌 것이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해외 사건 소식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최근 대서양 바닷속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핵잠수함이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두 핵잠수함의 피해는 크지 않았고 탑재돼 있던 핵미사일도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밴드 / 영국 해군참모총장
- "두 잠수함 모두 괜찮습니다. 작동에 문제가 없고 핵도 안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성능 레이더를 사용하는 핵잠수함이 드넓은 바닷속에서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 지가 의문.

영국과 프랑스 양측 모두 자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해군 전문가들은 핵잠수함들이 보통 레이더를 켜지 않고 다른 선박에 위치를 나타내지도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10개가 넘는 핵미사일을 탑재하고 다니는 핵잠수함끼리 충돌한 이번 사건의 위험성은 상상할 수 없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반핵단체들은 우려했던 핵무기 사고의 악몽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칠레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는 데 동원된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1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헬기에 탑승했던 희생자들은 산불로 피해를 보는 인근 회사 직원들로 불을 끄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방금 도착했어요. 내 동생, 내 동생. 이름은 로드리고에요."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졌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한 헬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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