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2.5%, 1년 4개월만에 최고치…코로나19 대응 영향
입력 2020-03-26 09:55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다시 50%대를 회복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오른 52.5%(매우 잘함 33.3%, 잘하는 편 19.3%)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에서 53.7%를 보인 이후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첫째주의 50.4%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3.1%)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3.3%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28.9%로 전주보다 9.1%포인트 줄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는 11.6%로 세 번째로 지지율이 높았다.
열린민주는 광주·전라(16.2%), 경기·인천(14.3%), 40대(23.4%), 사무직(16.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5.4%, 국민의당은 1.2%포인트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현역 의원 20명의 민생당은 2.4%로 의원이 1명인 친박신당(2.7%)보다 낮게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3.8%포인트 내린 29.8%로 민주당과 15.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7%,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내린 3.6%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생당 2.1%, 자유공화당 2.0%, 친박신당 1.6%, 민중당 0.8%, 무당층 7.8%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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