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2.17)
입력 2009-02-17 08:00  | 수정 2009-02-17 08:28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 어제보다 더 춥습니다. 출근하실 때 옷차림 단단히 하셔야겠는데요. 어제도 추운 날씨 속에서 각종 사고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 어제 오전 6시 30분쯤에는 부산시 강서구 강동교에서 죽림삼거리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코란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한 후 난간을 들이받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3시간 반 동안의 수중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사고 차량과 운전자 28살 김모씨를 발견했는데요. 김씨는 안타깝게도 숨진 뒤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있는 한 플라스틱 공장 저장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 우측 한쪽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시작된 불이 창고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창고 한 동이 전부 불에 타고 중장비와 제품들이 불에 타 7,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50분쯤에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도 불이나 다친 사람 없이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우고 2,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는데요. 주택 외부의 가스통을 교체하고 난 뒤 가스통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7시 50분쯤에는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에 있는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는 아무도 없었는데요. 건물 안에 쌓여 있던 약 300톤의 페트병 등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공장 건물 1동과 굴착기 1대, 플라스틱 제품들을 태우고 1억 3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약 7시간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는 유난히 화재 소식이 많았는데요. 추운 날씨,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49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20명을 구조하고 3,278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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