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입국한 울산 3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울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별진료소로 직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어제(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만 28세 여성은 미국 뉴욕에서 동료 유학생 1명과 함께 23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여성은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 캡슐 호텔에서 하룻밤 지낸 뒤 다음 날 오전 9시 20분 콜벤을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전 10시 15분 울산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성은 도착하자마자 부모가 따로 타고 온 차 2대 중 1대를 자신이 혼자 몰고 동구 선별진료소를 직행, 검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후 오후 6시 30분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과 미국에서 같이 온 유학생은 서울에 사는데 같은 날 확진됐습니다.
울산시는 이 여성이 울산에 도착했을 당시 마스크 2개와 장갑을 착용하고, 부모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차도 따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산시는 여성이 울산공항으로 오는 과정에서 항공기 안에서 접촉한 승객 5명, 콜벤 기사도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부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동 경로인 울산공항 입국장 통로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마쳤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 18일 6명 확진자 발생 이후 엿새 만에 37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29번째부터 37번째까지 9명이 모두 해외 입국자와 그 가족이 확진된 사례입니다.
37명 확진자 중에는 20명이 퇴원했고, 나머지 17명이 울산대병원(11명), 울산시립노인병원(6명)에서 치료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