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참칭말라" 이해찬에 최강욱 "미래통합당에나 하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에 이름을 올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5일 열린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僭稱)하지 말라"고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를 놓고 범여권 지지층 표를 확보하기 위해 선명성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탐욕과 기득권의 통합을 저지하는 것, 미래를 가로막는 세력을 타파하는 것,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 그것이 제가 선거에 임하며 다짐하는 최고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참칭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감히 '미래'와 '통합', '한국'을 참칭하다니"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유사한 당명의 정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최근 비례대표 1번에 18대 국회 당시 '4대강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김진애 전 의원을 비롯해 19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