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귀가하는 이들에게 교통편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오늘(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럽발 입국자 중 무증상 내국인에 대한 관리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유럽발 입국자 중 내국인이) 무증상인 경우 귀가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노출 위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대한 유증상자는 공항 단계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무증상인 경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가할 수 있게끔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추가로 이런 무증상 입국자에게 교통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럽발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이 개별 퇴소해 음식점에서 술과 식사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또 이런 무증상자의 '접촉자'에 대한 조치과 관련, "(유럽서 온) 한 항공기당 1∼2명 정도 양성이 나온다고 한다"며 "그런 경우 항공기 접촉자 앞뒤 3열로, 30명 정도가 접촉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접촉자로 분류된 분과 자가격리되는 분들의 관리 방법이 실은 동일한 상황이긴 하다"며 "접촉자로 일단 통지하고, (일반적인 경우와) 동일한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