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아시아 순방 시작…"북한 비핵화가 목표"
입력 2009-02-17 03:08  | 수정 2009-02-17 08:21
【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16일) 저녁 일본 도착을 시작으로 아시아 4개국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자신의 목표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를 첫 순방지로 택한 것은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북핵 문제와 경제위기 등 중요한 외교문제를 해결하려고 아시아와 협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아시아와의 관계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 국무장관으로서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핵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자신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일본 도착 전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이미 핵 포기를 약속했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임 부시 행정부가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근거로 제네바합의를 파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클린턴 장관이 일본 방문 기간 미국과 일본의 3월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내일(18일)까지 일본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오는 1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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