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5일만에 하루 추가 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들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456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이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첫 확진자로 기록된 후 다음날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지 35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대구의 하루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연일 증가해 같은달 28일 하루 74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 감소해 이날 드디어 14명까지 줄어들었다.
현재 대구의 누적 완치자도 277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3%에 달하는 등 절반 가까이 완치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22명은 전국 병원 70곳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1528명은 전국 15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다. 다만 병원 입원 환자 중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42명으로 이 중 9명은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어 위중한 상태다.
대구시는 집단감염 우려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된 간병인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선다. 검사 대상은 지역 73개 병원에서 근무중인 간병인 2648명이다. 5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1057명을 우선 검사하고 2차 병원 68개소 간병인 1591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한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24곳에 있는 환자와 종사자 등 100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80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10일간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394곳의 환자와 종사자 등 3만 3256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2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만276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2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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