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큰 어른 잃었다"…시민들 애도 물결
입력 2009-02-16 23:23  | 수정 2009-02-17 08:21
【 앵커멘트 】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슬픔 속에서도 그가 전했던 사랑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교인을 떠나 사회 지도층으로, 위기 때마다 고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시민들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석경 / 택시운전자
- "민주화에도 앞장섰던 분이고, 바른 말 많이 하셨던 분이죠. 그리고 천주교의 기둥이셨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노수철 / 회사원
- "국가의 원로로서 종교인으로서 지도자시고, 인격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울 때 지도해 주시고 상당히 존경하는 분이 돌아가셔서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올곧이 참된 종교인으로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학생
- "마음 속에 아버지 같은 분이셨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많이 안타깝고. 끝까지 돌아가신 후에도 안구도 기증하시고 그런 모습 보면서 존경할만한 분이구나…."

▶ 인터뷰 : 김소영 / 자영업
- "추기경님…저희 기도 안에서 늘 기억할 거고요. 그리고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와 인간미를 잃지 않았던 김수환 추기경.

그가 전했던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는 시민들의 가슴에 고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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