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의도 픽뉴스]민주, '7명 의원 꿔주기' 가닥…"선관위는 괴로워"
입력 2020-03-24 20:21  | 수정 2020-03-26 09:25
【 앵커멘트 】
여의도 픽뉴스 시작합니다. 정치부 송주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송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커밍아웃'입니다.

【 질문2 】
'커밍아웃'이라, 보통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는 의미인데, 정치권에서 갑자기 무슨 커밍아웃이죠?

【 기자 】
네. 더불어시민당 얘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자 위성정당 꼼수라고 비판했죠.

그리고 본인들이 더불어시민당을 만들 때는, 플랫폼 정당이라고 주장했는데, 스스로 위성정당이라고 고백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지난 22일)
- "민주당의 어떤 위성이거든요.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핑크 괴물을 쳐부술 수 있다는 게 정말 저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런가 하면 우 대표는 민주당이 7~8명의 의원을 꿔주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민주당은 오늘 중진인 이종걸 의원에서부터 비례 초선인 제윤경, 정은혜 의원 등 7명을 더불어시민당에 보내기로 가닥 잡았습니다.


【 질문3 】
결국 민주당이 그동안 통합당에 퍼붓은 비난은 제 얼굴에 침뱉기가 된 셈이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정당법 42조에는 정당가입이나 탈당을 강요당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이 규정을 어겼다는 겁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실텐데요

민주당이 비례후보 25명에게 탈당계 제출하고 더불어시민당 입당하라는 취지 문자도 보내고, 탈당원서 포함된 이메일 보낸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고발인인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종배 /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 대표
- "위성 정당 문제로 정치가 어지럽혀지고 있는데, 집권여당으로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헌법에 위반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향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다."

【 질문4 】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 봐야겠군요.
송 기자,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여의도 '급체'로 정했습니다.

【 질문5-1 】
보통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체하는 현상을 말하는, 그 급체 말하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요즘 여의도가 급하게 정당을 만들고, 비례후보를 뽑고 하면서, 여기저기서 탈이 나고 있습니다.

오늘만 2건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민주당에 플랫폼 정당 합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정치개혁연합있죠, 오늘 해산 선언했습니다.

4월 총선에 맞춰 급하게 뭉친 민생당은 또 쪼개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오늘 반호남주의, 반개혁주의, 비례대표 후보 밥그릇 챙기기 싸움 등을 이유로 합당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전 바른미래당을 이끌었던 손 전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 질문5-2 】
손 전 대표를 꼭 집은 이유는요?

【 기자 】
손 전 대표가 "호남정당은 안 하겠다"며 중도 개혁 노선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렇다보니 호남 기반인 민생당 입장에서는 선거 치르기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비례후보 순번을 놓고도 의원들끼리 있는 바이버방에서 갈등이 큰 상황이라고 합니다.

결국 비례후보 순을 정하는 과정이 또 한 번의 화약고가 될 것이고, 이때 평화당계 인사들이 잔류할지, 무소속 출마할 지 결정될 전망입니다.

【 질문6 】
마지막 키워드도 살펴볼까요?

【 기자 】
'선관위는 괴로워'로 정했습니다.

【 질문7 】
선거 때가 되면 선관위가 힘든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 기자 】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선관위를 둘러싼 갈등이 치열한데요

특히 선거를 앞두고 새로 생긴 정당이 많고, 이에 대한 규정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선관위가 며칠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다른 정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차입할 수 있다고 판단하자,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실 /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정치자금 대부업 허용한 선관위를 규탄한다. 이럴 바에야 선관위 대신 차라리 AI를 달라."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에,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에, 정치자금을 빌려줄 수 있게 유권해석한 게 불만인 겁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총선은 준연동형 선거제가 처음 도입된 만큼, 선거 후에도 각종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서 선관위는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여의도 픽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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