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중국도 8,800조 돈 풀기 시동
입력 2020-03-24 19:21  | 수정 2020-03-24 20:01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처럼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무려 우리 돈 8천800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달러를 헬리콥터에서 살포하듯 뿌린다 해서 2008년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별명이 '헬리콥터 벤'이었는데, 이제 제롬 파월 의장의 '헬리콥터 제롬'으로 명칭만 바뀐 셈이네요.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 정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현금 확보가 급한 기업들까지 회사채 매입을 통해 지원하기로 해 2008년보다 더 강도 높은 조치란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특단의 대책에도 미국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지수는 3% 안팎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사실 어제 뉴욕증시는 전날 1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블랙 먼데이 공포가 엄습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연준이 뉴욕증시 개장 전 임시 긴급 회의를 열어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수개월 안에 정상을 되찾을 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다시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재개할 것입니다. 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

중국에서도 우리 돈 8천8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논의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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