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도세 면제 이후 미분양 아파트 모처럼 '활기'
입력 2009-02-16 16:06  | 수정 2009-02-16 16:57
【 앵커멘트 】
정부의 양도소득세 완화 조치 이후 수도권 주택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등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분양을 시작한 용인 신봉동의 견본주택입니다.

현재 미분양이 500가구 정도로, 정부의 양도세 면제 발표가 난 뒤 지난 주말 방문객과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분양가를 최고 10%까지 할인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천 / 동일토건 부장
- "양도세 면제 발표 전에는 하루에 5~6명, 소비자의 발길이 뜸했었는데 주말을 이용해서 6백 명이 왔다 갔습니다. 저희도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양이 65% 정도 완료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의 견본주택에도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이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방문객들은 정부의 양도세 면제 대책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주용 / 분양대행사 팀장
-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무드를 타게 되면 저희 일반 분양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으면서 미분양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시세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양도차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관망세가 우세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입지가 좋은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는 반면 지방에서는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초 분양가 자체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측면도 있어 양도세 면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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