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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 "주말극 흥행불패, 또 욕심"
입력 2020-03-24 16:46  | 수정 2020-03-24 16:50
천호진 / 사진=KBS 제공

2017∼2018년 최고시청률 45.1%를 기록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으로 연기대상까지 받은 배우 60살 천호진이 2년 만에 주말 저녁 드라마로 찾아옵니다.

그는 오늘(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도 좋은 동료들과 좋은 작가, 감독님과 함께하기 때문에 또 한 번 나도 (흥행)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혼을 다룹니다. 시장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송영달네 가족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천호진은 자신이 맡은 송영달 캐릭터에 대해 "스크루지 할아버지 같다"면서도 "스크루지 영감도 뒤에 가면 반전이 있지 않나"라며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송영달은 돈이 한이 맺혀 어린 시절을 살아왔고 그 때문에 동생하고 생이별하게 된 과거가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 사진=KBS 제공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천호진 말고도 59살 차화연, 63살 김보연, 51살 이정은, 38살 이민정, 40살 오윤아, 37살 이상엽 등이 출연합니다. 배우들은 주말드라마의 강점으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 8시대 주말드라마는 처음인 이민정은 "시청자들과 저희 엄마, 아빠, 그리고 모든 가족이 다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따뜻한 드라마를 한번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선생님의 (출연) 얘기를 들으며 훅 넘어갔다. 물론 이상엽 씨도"라며 웃었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 때 느꼈던 것처럼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원인 가족이라는 소재는 우리 생활에 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건전한 가족 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솔약국집 아들들'(2009), '아버지가 이상해'(2017)의 이재상 PD가 연출하고 '오 나의 귀신님'(2015), '역도요정 김복주'(2017), '아는 와이프'(2018)의 양희승 작가가 대본을 집필합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 사진=KBS 제공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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