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베이징현대 영업 사령탑에 폭스바겐·볼보 출신 중국인재 임명
입력 2020-03-24 15:50 

현대자동차가 중국 폭스바겐·볼보 판매 확대에 공헌한 중국 현지 인재를 중국 합자사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신임 베이징현대 영업총괄 부총경리(부사장에 해당)로 시앙동핑(사진)을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앙 신임 부총경리는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영업·마케팅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시앙 부총경리는 1998년 상하이 폭스바겐에 입사해 2015년까지 중국에서 폭스바겐과 산하 브랜드 스코다의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 그가 폭스바겐 중국 영업을 총괄할 당시 폭스바겐은 단일 브랜드 처음으로 중국 내 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시앙 부총경리는 2016년 볼보중국판매법인집행 부총재로 옮겨 볼보자동차의 판매를 늘렸고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중국 내 신생 전기차(EV) 스타트업 '천제자동차(ENOVATE)' 창립 멤버 겸 수석마케팅담당으로 재직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절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이광국 국내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중국사업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영업통을 현지에 전면 배치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 합자사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사장)로 첫 중국 출신인 리펑을 기용하는 등 중국 시장에 밝은 현지 인재를 중용하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이은 중국 본토 인재 채용으로 베이징현대의 스마트카 기술과 품질 향상 등 브랜드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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