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코로나19 위기맞은 자금시장에 48조 '실탄'
입력 2020-03-24 12:37  | 수정 2020-03-31 13:05

정부가 10조7천억원 상당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되찾고자 48조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합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규모도 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정부는 오늘(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금 시장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조원 규모로 편성된다. 최초 '10조원 이상'으로 논의됐으나 최종 결과는 2배 규모로 나왔습니다. 기업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각한 만큼 더 과감하게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의 편입 대상에는 기업어음(CP)도 포함했습니다.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도 다잡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17조8천억원 규모로 공급합니다.

애초 6조7천억원 규모로 계획했으나 11조1천억원을 증액했습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P-CBO와 대기업 대상의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 등으로 회사채 인수를 적극 지원하고, 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증권시장안정펀드는 10조7천억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5천억원) 규모의 20배입니다.

증권시장안정펀드로는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게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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