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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캠프, 한화 좌익수·5선발 경쟁은 ‘오히려 심화’
입력 2020-03-24 09:48 
한화 이글스 좌익수·5선발 경쟁이 국내에서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진혁-이동훈-김이환-김민우.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 팀들은 유례없는 3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길어지고 있는 캠프에도 한화 이글스의 좌익수·5선발 경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백팀이 6-2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좌익수·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들이 나란히 활약했다.
중견수 이용규(35), 우익수 제라드 호잉(31)이 낙점된 가운데, 좌익수 자리는 최진행(35) 김문호(33) 정진호(32) 장진혁(27) 이동훈(24) 등이 경합한다. 이들 중 장진혁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정진호(5타수 2안타) 이동훈(3타수 2안타)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다른 후보들도 무시할 수 없다. 김문호도 안타 하나를 신고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유장혁도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최진행은 지난 17일 청백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김이환(20) 김민우(25)는 5선발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이환은 23일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거두며 3선발 장시환(3이닝 2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우 역시 21일 청백전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과정까지 고려해도 이들은 대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개막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컨디션 유지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환경에도 좌익수·5선발 후보들은 낙오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결정권자인 한용덕(55) 감독도 최종 선택을 하는 데 고심이 예상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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