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발표만 남은 도쿄올림픽 연기…‘큰손’ NBC도 “IOC 결정 따르겠다”
입력 2020-03-24 09:47 
북미올림픽주관 방송사인 NBC가 IOC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도쿄올림픽 연기가 유력한 가운데, 올림픽 시장의 큰손인 NBC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온 IOC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올림픽 연기가 포함된 향후 대책을 논의해 4주 내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OC 베테랑 위원도 도쿄올림픽이 1년 뒤인 2021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갈수록 올림픽 연기 결정에 힘이 붙는 모양새다.
여기에 북미올림픽주관방송사인 NBC는 24일(한국시간) 현재 전례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IOC의 도쿄올림픽 시나리오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IOC,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을 위해 협력하고있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어떠한 결정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IOC가 올림픽 연기 결정을 내리면 그대로 따르겠다는 의미다.
NBC는 올림픽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린다. 올림픽 중계권료는 약 41억 5700달러로, IOC 수익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NB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2032년 하계올림픽까지 약 12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IOC와 맺은 상황이다. IOC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확인했던 것도 NBC 등 올림픽 시장의 큰 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NBC가 IOC의 결정을 지지하게 되면서 대회 연기가 대세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