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1억 대' 삼성 인도 공장 '셧다운'…현대차·LG전자도 줄줄이
입력 2020-03-24 09:14  | 수정 2020-03-24 10:38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인도에 '지역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연간 1억 대 넘게 생산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은 물론 현대차와 LG전자의 생산 시설도 일제히 멈춰 섰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가 13억 5천만 명에 이르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거리, 오가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정부가 이달 말까지 주요 도시에 대해 '지역 봉쇄령'을 내린 겁니다.」

대중교통 운행 중단과 외출 제한은 물론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당장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과 남부 첸나이의 생활가전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

특히 노이다 공장은 연간 1억 2천만 대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으로, 삼성전자 전체 생산량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건강과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인도 현지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생산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성은 / 무역협회 연구원
- "「해외 공장 생산 중단으로 원부자재 조달까지 어려워지면 생산 부문에 타격을 미쳐 수출업계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지역 감염이 시작단계인 만큼, 공장의 가동 중단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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