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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주루사의 청백전, 김태형 감독은 칭찬일색 “잘했잖아”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23 16:11 
김태형 감독이 국내 세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선수들을 호평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다소 어수선한 청백전이었다. 그렇지만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선수단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국내 세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청팀의 5-3 승리. 양 팀 선발투수 유희관(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 2자책)과 이용찬(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은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야수들은 실책 2개, 주루사 1개가 나오는 등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눈에는 걱정이 없었다. 집중력을 올리기 위해 변화를 주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지금 보면 다들 실전같이 베스트로 임하고 있다. 긴장이 풀리면 부상이 올 수 있지만 다들 잘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유희관도 나아졌다는 반응이었다. 유희관은 지난 16일 첫 등판에서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개막이 정해지지 않아 마음이 잡히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유희관은 3회 2사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으나 오명진 박건우 정수빈의 연속 3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3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실점 이전 과정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공 끝이 좋았다. (지난번보다는) 오늘이 ‘베스트 같더라”라고 힘을 실어줬다.
청백전 테스트로 2루수를 맡아 실책을 범했던 김재호, 매끄러운 투구는 아니었던 신인급 투수 김민규(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채지선(1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에게도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재호는 어떤 포지션을 맡든 집중력을 갖고 하면 잘할 선수다”라며 (김민규와 채지선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아지고 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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