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규모 식당뿐 아니라 전체 식당에서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정부 지침을) 일단 준비하고 있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만큼 성공하느냐에 따라 수준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현재 구내식당에서는 가급적 마주 보지 않고 식사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세밀하고 다각적으로 살펴보겠다"며 "각각의 사업장 또는 생활의 영역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안내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로 가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외출·모임 자제 등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전에 대비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윤 반장은 방역인력 추가 확보 방안과 관련 "사회적 일자리, 예컨대 공공일자리 형으로 방역인력 일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부는 발열이나 호흡기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직장인이 출근하지 않는 풍경이 자리를 잡으려면 유급휴가와 같은 형태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의 경우 손님들 간에 거리를 띄워 앉을 시 이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