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중앙정부에서 추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재난기본소득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부산시가 지급할 수는 없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전 국민 대상 지원은 중앙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 요구가 커지고 있고, 전 세계적 동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상 초유의 비상시국에는 그에 걸맞은 대책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는 보편적 지원을, 지방정부는 맞춤형 지원이라는 쌍끌이 민생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부산시는 산업별, 계층별 피해 상황을 점검해 제한된 예산을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는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