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릴레이 헌혈' 참여한 해병대 장병 90명 격리…채혈 간호사 확진
입력 2020-03-23 09:16  | 수정 2020-03-23 11:2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군 장병들이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헌혈 행사에서 채혈한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헌혈한 장병들이 격리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해병대 부대 장병 90명이 격리됐습니다.」

해병대원들은 지난 18일과 19일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들을 채혈했던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간호사는 이틀간 해병대 부대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를 마치고 퇴근 후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 날 휴가를 내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습니다.」

부대 측은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버스 8대, 헌혈 수거차 11대를 방역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도 자가 격리했습니다.

▶ 인터뷰(☎) :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
- "(직원) 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나머지 22분은 능동 감시 대상…. 검사 결과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진행하려던 릴레이 헌혈 운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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