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6% 폭락 출발…1470선 추락
입력 2020-03-23 09:11 

코스피가 6% 가량 폭락 출발하며 장 초반 1470선으로 추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29포인트(5.83%) 내린 1474.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1.70포인트(5.86%) 급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47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경제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크게 하락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을 포함한 많은 중앙은행들과 각국 정부들의 재정정책 발표에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 증가 속도가 본격적으로 급증하자 매물이 반복적으로 출회했다. 특히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근접, 외국인이 한국 주식과 채권까지 매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 후반 연준이 한국을 비롯해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며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자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공포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또 폭락한 점도 증시의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고용불안을 이유로 급락하는 등 코로나와 국제유가가 경기 위축 우려를 불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급락 중이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7% 이상 떨어지고 있고 종이목재, 금융업, 건설업, 기계, 증군, 은행,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6%대 급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5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1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2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파랗게 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5~6%대 급락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LG행활건강,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SDI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무너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86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22포인트(6.03%) 내린 439.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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