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럽서 1,300명 입국 전원 진단검사…해외 감염 증가세
입력 2020-03-23 07:00  | 수정 2020-03-23 07:42
【 앵커멘트 】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제(21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15%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였는데, 정부가 어제(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2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유럽발 항공기 탑승객 수는 1천 3백여 명입니다.

유럽발 승객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 먼저 검사받고, 유증상자는 일단 공항 내 의료지원센터와 공항 근처 시설 등에 격리됐습니다.

무증상 승객들도 전원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24시간 동안 7곳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이렇게 전수조사까지 실시된 건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어제 발생한 신규확진자 98명 중에서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5건으로 15.3%입니다. 이 15건 중에는 유럽이 8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입국자 3명, 캐나다와 필리핀, 이란 입국자 각 1명, 미국과 콜롬비아를 모두 거쳐온 1명이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현재까지 123명이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14일까지 18명이었지만, 15일~21일 사이에 약 4배인 74명으로 늘어나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학 연기가 끝나는 다음 달 초까지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로 밝힌 가운데, 해외에서 돌아온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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