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가소롭다"던 한선교 "책임 통감…경솔함 부끄러워"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유 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매정당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 대표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전 대표는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우파 총선 승리의 길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미래한국당 새 지도부를 향해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가소로운 자들의 행태에 막히고 말았다.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가진 당 인사들이 제 작은 꿈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라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