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OC 위원장 "현재로선 올림픽 연기 계획 없다. 취소도 부정적"
입력 2020-03-22 08:15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론이 나오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며 올해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또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을 취소하면 선수 1만1000명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세계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경기 단체 등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21일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이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또 미국수영연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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