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은혜 "더불어시민당 가겠다"…김의겸 "민주당과 형제"
입력 2020-03-21 20:14  | 수정 2020-03-21 21:13
【 앵커멘트 】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며 자신을 제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과 형제 당"이라며 다시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입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민주당이 제명해달라', '당의 승리만을 바라보며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막내(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먼저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다른 의원님께도 명분이 될 수 있는 것이고…."」

현재 민주당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시민당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순조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역 의원 수가 많아야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에 윗순번을 받을 수 있어, 현역 의원이 10명인 미래한국당보다 많이 보내려는 상황입니다.

「한편,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과의 관계를 두고 "두 형제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며, 총선 뒤 통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보도로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김 전 대변인은 언론 개혁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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