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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맘마미아` 팀부터 지코까지... 공연 취소 아쉬움 달래다
입력 2020-03-21 19: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방구석 콘서트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된 공연들을 대신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방구석 콘서트'가 방송됐다.
지난 주, 유재석은 '방구석 콘서트'를 위해 코로나 19로 콘서트와 공연이 취소 된 아티스트들을 직접 섭외 했다. 급하게 공연 준비를 해야 했던 제작진은 콘스트를 위해 세종 문화 회관을 빌렸다. 콘서트 당일 유재석은 "오늘도 제 애착 인형 3분과 함께 하게 됐다"며 김광민, 유희열, 이적을 소개했다. 세 사람은 "어쩌다 보니 애착인형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 '방구석 콘서트'는 관객이 없는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에 유재석은 "객석이 비어진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참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안방에서 함께하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유희열은 "유재석이 많이 성장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예술의 전당에 이어 세종문화회관까지 섭렵했다"며 "다음에는 카네기 홀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정말 말 조심해야 한다"며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구석 콘서트' 첫 무대는 '벚꽃 좀비' 장범준이 꾸몄다. 그는 지난 주 유재석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참 좋아한다"고 말하자, "이번 콘서트에서 그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취소됐다"며 아쉬워했다. 장범준은 첫번 째로 무대에 올라 취소된 본인의 콘서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듯 노래를 열창했다.
유재석과 애착 인형들도 대기실에서 장범준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빈 객석을 채웠다. 그가 노래를 마치자 네 사람은 '앵콜'을 외쳤다. 장범준은 이에 호응 하면 자신의 연금 같은 곡인 '벚꽃 엔딩'을 이어 불렀다. 그는 빈 객석을 한 순간에 따뜻한 봄기운으로 가득 채웠다.
노래가 끝나자 유희열은 "이 노래를 들으니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것이 확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김광민도 꽃가루가 나오니깐 조금 흥분하신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세 분이 회사 임원진 같다가 나중에야 콘서트장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온 장범준에게 유희열은 "이제 장범준도 긴장을 해야한다"며 "'벚꽃 엔딩'을 능가하는 듀엣 곡이 발매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언급한 곡은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곡이었다. 하지만 장범준은 "이미 벌만큼 벌어서 괜찮다"고 태연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범준은 커버곡을 하면 항상 대박이 난다는 유희열의 말에 겨울왕국 OST인 '숨겨진 세상'을 열창했다.
장범준에 이어 무대에 오른 팀은 뮤지컬 '맘마미아'팀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유희열은 "공연 중간에 유재석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민망해했다. 이적과 유희열은 "엄청나게 기대한다"며 유재석을 놀렸다.
애착인형들이 놀릴 때 민망해 했지만 유재석은 여느 도전 때처럼 뮤지컬 '맘마미아'팀과 본 무대 전까지 많은 연습을 했다. 유재석은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뮤지컬 무대에 녹아들었다. 이에 유희열은 "이제 뮤지컬도 도전하겠다"며 감탄했다.
유재석과 함께 한 첫 무대가 끝나고 맘마미아 팀은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Dancing Queen'을 함께 불렀다. 관객석은 비어있었지만 '맘마미아' 뮤지컬 팀은 실제 공연같은 무대를 선보여 공연장 전체를 꽉 채웠다. 유재석과 애착인형들도 대기실에서 팔을 흔들며 크게 호응했다.
맘마미아 뮤지컬 팀은 '댄싱 퀸' 무대를 끝내고 난 후에도 방구석에서 무대를 관람할 관객들을 위해 각자의 인생 뮤지컬 넘버를 불렀다. 신영숙은 뮤지컬 레베카의 한 넘버를 불렀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이 에너지를 하루 빨리 관객 분들 앞에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세번 째 무대에 오른 가수는 지코였다. 유재석은 그를 "차트를 씹어먹는 가수다"고 소개했다. 지코는 음악 방송을 나가지 않으면서까지 콘서트 준비를 했지만 그렇게 준비한 콘서트가 취소된 상황이었다. 그는 유재석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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