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는 어떡해?"…종교시설·다중이용시설은 '한숨'
입력 2020-03-21 19:30  | 수정 2020-03-21 19:51
【 앵커멘트 】
보름간 영업중단 권고를 받은 다중이용시설들은 정부 방침을 수긍하면서도 임대료와 인건비 걱정에 한숨만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란 시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놓은 정부의 운영중단 권고에 다중이용시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했지만, 일부 대형 교회들은 지난 주말 현장 예배를 강행했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에서도 교회 5~6곳이 이번 주 예배를 열 계획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서히 회원들의 발길이 돌아왔던 실내 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필요한 조치임을 이해하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실내 체육관 운영자
- "열어놔도 안 되는 상황인데, 저희도 지금 방역을 하루에도 두 번 세 번씩 하고 있거든요. 대출은 대출대로 내야 하는 입장이고…."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피해를 받게 될 시설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란 의견이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식 / 서울 낙원동
- "개인적인 일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보다 더 크겠습니까? 우리가 좀 협조해야…."

▶ 인터뷰 : 문종현 / 경남 창원시
- "계속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불편해도 세계적인 사태로 이어지고 있으니까…."

시설과 그 이용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는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의 문을 열어놨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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