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500만, 미국 350만 실업 쓰나미…한국도 경제 타격 3~4년
입력 2020-03-21 19:30  | 수정 2020-03-21 20:17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휴직자와 실직자가 대거 늘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 달 만에 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미국도 35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한 중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6.2%.

두 달 동안 약 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실업급여로 약 1조 700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막 코로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미국은 2분기에만 35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3.5% 수준인 실업률이 두배 가까이 치솟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심지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체 일자리 1억 5300만 개 가운데 절반가량인 8000만 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코로나 19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산중공업, 롯데 하이마트 등이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하고 있는데 장기화땐 산업 전분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에 처음으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까지 모두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지난달 고용통계에 일시 휴직자가 6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노동기구가 상황에 따라 전 세계에서 최대 2천47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또 다른 공포인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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