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2만 명 육박…사망자는 1천 명 넘어
입력 2020-03-21 08:40  | 수정 2020-03-21 10:26
【 앵커멘트 】
유럽 내 코로나19 사태가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2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도로가 텅 비어 있습니다.

환자를 실은 구급차만이 분주히 오갑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2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9,980명으로 전날 대비 2,833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불과 일주일 만에 약 10배 증가해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도 / 보건경보비상센터장
- "불행하게도 계속해서 사망자 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2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 정부는 식품과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병원 또는 직장에 가는 것 외에는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 / 시민
-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 상황이 무섭습니다. "

스페인 정부는 군병력을 동원해 공항과 항만 등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독일도 조만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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