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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의 당부 "시즌 준비보다 건강 챙기기"
입력 2020-03-21 08:36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현재는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을 먼저 걱정했다.
캐시는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한 주 정도 훈련을 쉰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2주 정도 쉬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최우선은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염병이 대유행인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일단 5월 중순까지 연기했는데 언제 개막할지는 아직 기약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히 선발 투수들이 그렇다.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유지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캐시는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투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대해 말했다. "선수들에게 완전히 쉬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펜 투구를 계속하라고 하지도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새로운 정보, 새로운 방향을 전달받고 있는데 우리는 계속해서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건강 유지를 최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을 던지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아닌 선수도 있을 것이다. 언제든 때가 되면 투수들의 팔 상태를 다시 끌어올릴지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스 선수단은 현재 뿔뿔히 흩어진 상태다. 최지만은 한국 귀국을 택했다. 캐시 감독은 "어떤 것이든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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