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이닝 무실점’ 박종훈의 바람 “다른 팀과 경기 하고 싶어요”
입력 2020-03-21 00:00  | 수정 2020-03-21 00:42
SK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 사진=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서인지, 다른 팀과 경기를 하고 싶다.”
SK와이번스 잠수함 박종훈(29)의 ‘야구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박종훈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32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3km가 나왔다.
오랜만에 등판이었다. 박종훈은 미국 애리조나 연습경기 이후 귀국해서는 첫 실전에 나섰다. 지난 18일 청백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17일 협력업체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여파로, 18일 청백전이 훈련으로 대체됐다. 17일 훈련이 취소된 SK는 협력업체 직원과 접촉한 구단 직원들이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이 나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일정은 꼬이게 됐다.
이날 백팀 선발투수 문승원(4이닝 1실점)에 이어 5회 등판한 박종훈은 최대 70개 정도 공을 던질 수 있었지만, 2이닝만 소화했다. 오랜만에 야구의 목마름을 해소한데 의미가 있긴 했다.
박종훈은 오늘은 캠프에서 귀국 후 첫 실전 경기이다 보니 컨디션 점검 차 등판했다. 첫 이닝때는 스스로에게 퀵모션 점검에 대한 과제를 주고 마운드에 올라 흔들렸으나, 두번째 이닝때는 투구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잘 된 것 같다”고 국내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이었다.
그래도 해갈은 했지만, 목을 축이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박종훈은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르니 다른 팀과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모두 건강히 시즌 개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야구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빨리 해소하고 싶은 박종훈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