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성인 1천·자녀 5백 달러 지급…각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 '골몰'
입력 2020-03-20 19:33  | 수정 2020-03-20 19:5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자 각국 정부가 고강도 경기 부양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성인 한 명당 1천 달러, 자녀에겐 5백 달러씩 두 차례 지급하기로 했고, 독일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4백억 유로, 우리 돈 53조 여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어 세계 다른 곳과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현금 지급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 통과 후 3주 안에 성인 1명당 1천 달러, 미성년 자녀에게는 5백 달러를 지급하고, 6주 후 추가로 한 번 더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정 소득 이상 가구에는 지급이 안 되게끔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미국인대부분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도 추가 경기 부양책에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매코널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경제를 안정시키고 국민의 일자리를 보존하며, 노동인력과 가족에게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유럽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1천31조 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영국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19개 유로존 국가들은 국채와 자산을 사들일 방침입니다.

독일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4백억 유로, 우리 돈 53조 6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자국 대기업 지분을 정부가 대거 인수하는 국유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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