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에 좌절된 엔에프씨, 우여곡절 끝에 상장 철회
입력 2020-03-20 14:52 

엔에프씨는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상장을 목표로 모든 공모절차를 진행했으나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 기업 가치 평가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에프씨는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쟁률이 0.44대 1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에 있는 주식 분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표 주관사와 협의해 공모절차를 중단했다는 얘기다.
앞서 시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19.4 대 1을 기록하며 상장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희망공모가격(1만200~1만3400원) 중 최하단인 1만2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지은 바 있다.

이 후 외부활동과 미팅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IR간담회를 진행하고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가 직접 생중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IPO 진행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 부담감을 해소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엔에프씨에 관심 가져주신 투자자분들께 철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꾸준히 시장 상황을 주시해 안정화 시점에 맞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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