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 도착한 올림픽 성화, 곡예비행팀 오륜기 그리는 도중 갑자기…
입력 2020-03-20 13:41 

그리스에서 채화된 2020도쿄올림픽 성화가 20일 특별수송기 '도쿄(TOKYO)2020호' 편으로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이 성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리스 내 봉송생행사가 이틀만에 중단되면서 곧바로 아테네로 옮겨졌다.아테네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에 안치됐던 성화는 19일 개최 도시인 도쿄도가 인수했다.
도쿄도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회장(위원장)과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도착식을 열었다.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은 인물은 일본 선수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유도남자)와 요시다 사오리(레슬링 여자)다.

특별 수송기에 올라 관계자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은 이들이 1.5m 높이의 성화접시(이동식 성화 보관대)에 성화를 옮기는 것에 맞춰 항공자위대 곡예비행팀 '블루임펄스'가 하늘에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그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폭풍경보가 발효된 행사장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어 완벽한 형태의 오륜을 그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경축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축하 행사를 지원할 어린이 200여 명의 참석을 취소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것에서 대폭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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