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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훈화말씀 “얘들아 학교 못가도 집에서 공부 열심히 해야 해”
입력 2020-03-20 00:01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LA 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LA 지역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사진=다저스 파운데이션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투수 클레이튼 커쇼(32·LA다저스)가 연고지 로스앤젤레스(LA) 어린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멈춰 섰지만 커쇼는 머지않아 야구장에서 다시 볼 수 있길 희망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파운데이션 SNS를 통해 영상편지를 띄웠다. 아이들에게 불확실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이제 학교 수업은 온라인이 됐지만, 모두들 집에서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어. 쉽지 않지만 즐기자. 우리 모두 집에 있으니까, 다 같이 함께하는 거야. 곧 야구장에서 볼 수 있길 바라”라고 말했다.
미국 각 교육구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일제히 휴교령을 내리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중 37개 주에서 초중고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 약 4200만명의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다. LA는 학교 외에도 식당, 체육관,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제한하며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다저스 소속의 사회 재단 ‘다저스파운데이션도 발이 묶이긴 마찬가지였다. 이 재단은 평소 LA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교육, 신체 활동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커쇼는 그 가운데에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려 한 것이다.
한편, 롭 만프레드(62) MLB 커미셔너는 17일 2020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뚜렷한 개막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사항인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 자제"를 따르기로 했다. 현지에서는 빨라야 5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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