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 정부 1년 평가…'극과 극'

【 앵커멘트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평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서로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놓으며 상대방을 비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가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되돌아봤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어떤 정권이 출범 초기에 이렇게 모진 태풍을 맞았는지 정말 일파만파 식으로 밀려오는 그 큰 파도를 이겨내느라 참 어려웠습니다."

이명박 정부 1년은 야당의 방해와 외부 환경 때문에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비전 제시에 있어 국가보다 개인, 정치보다 사회를 우선으로 접근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반면, 민주당도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작업을 시작하며 특권층을 위한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현 정부의 가장 뚜렷하고 공통된 특징이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주요 정책들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고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4년을 버텨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며 출발했지만, 결국 시장을 다 죽여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여야 모두 이명박 정부의 1년을 평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토론회를 열고 있지만, 결국 객관적 분석보다는 각 당의 정치 구호만 이어졌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