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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길 잘했지""빨리 가고 싶어" 희비 교차 외국인 선수들
입력 2020-03-19 19:30  | 수정 2020-03-19 21:1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면서 외국 선수들 사이에선 한국이 최고 안전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잠시 떠났던 선수들, 아직 안 들어온 선수들 한국행 러시가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KIA 외국인 투수 브룩스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끝내고 입국하면서 가족도 데리고 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한국에 함께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사흘 전 캐나다에서 입국한 SK 로맥은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지인들이 걱정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더 안전하다고 자랑했습니다.

선수단과 함께 하겠다며 조기 입국한 두산 롯데 외국인 선수들도 신의 한 수였다며 안도합니다.


▶ 인터뷰 : 알칸타라 / 두산 투수
- "미국 상황이 나빠지지만 한국은 나아지고 있어서 가족과 함께 온 게 정말 다행입니다."

반면 한국 입국을 미뤘던 외국인 선수들은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자국이 더 위험해 졌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행을 원하지만, 여행 제한 조치와 항공 노선 축소 등으로 쉽지 않습니다.

kt는 백방으로 뛰어 간신히 23일 데스파이네와 로하스를 위한 항공권을 구했고, LG도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LG 감독
-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확정적은 아닌데 빠르면 일주일 안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화 서폴드는 호주 정부의 출국 금지령에 화들짝 놀랐지만, 여행자제권고로 확인돼 입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야구단들은 철저한 통제 하에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리그 개막을 재촉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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