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 펜싱선수, 자가 격리 권고 무시하고 태안여행
입력 2020-03-19 19:30  | 수정 2020-03-19 20:23
【 앵커멘트 】
헝가리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펜싱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펜션입니다.

펜션에 투숙했던 펜싱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확진자가 펜션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인근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확진자가 왔다갔다하면 소독을 했다고 해도 불안하잖아요."

해당 선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했습니다.

이틀 후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 여행에 나섰습니다.


함께 출전했던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찾은 태안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펜싱협회는 귀국 이후 선수들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펜싱협회 관계자
- "(선수들에게) 권고를 한 거죠. 움직이지 말고 가능하면 집에서 쉬면서 컨디션 조절하고…."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고 훈련한 만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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