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시범운영…양천·강서·동작·관악 등 24곳
입력 2020-03-19 15:34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할 지역으로 서울 강서·양천구와 동작·관악구, 경기 고양시 등 전국 15개 시·도의 24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지원 사업'에는 예산 312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111억원을 편성하고, 시도교육청이 109억원, 지자체가 92억원을 대응 투자한다. 예산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 여건 조성, 학교 간 통학여건 개선,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설 등에 쓰인다. 이번에 선정된 24개 선도지구는 2년간 예산을 지원받는다.
해당 선도지구 내 학교들엔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적용된다. 가령 일반고 재학생이 교내에 개설되지 않은 스페인어 과목을 듣고 싶다고 한다면 인근 외고에서 들을 수 있다. 수요가 적은 소인수과목이라 개설되지 않았던 수업들도 해당 지구 내 학교에서 희망 학생을 모아 개설이 가능해진다. 인근 대학교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란 학생 본인이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이수학점이 기준치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제도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습선택권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도농 간 강좌교류(온·오프라인), 계절학기 운영, 지역대학 연계 강좌 등을 지원한다. 강원·충북·전남 등 8개 도에 총 190억원이 투입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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