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학들과 연계해 종로를 4차산업혁명을 위한 R&D(연구·개발) 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 대표는 이날 모교인 성균관대 정문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차산업 특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황 대표는 "종로는 그동안 봉제와 보석·관광 등 전통산업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세계 경제 재편에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젊은 종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우선 성균관대·방송대·상명대 등 종로 관내 15개 대학과 연계해 4차산업혁명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하고 일자리 1천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되면 첨단기업과 연구소들이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고 재산세도 최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황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또 종로구에 연건 캠퍼스를 둔 서울대 의대와 협력해 '분자 의학 및 바이오제약 연구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아울러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4차산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헬스·의료, 문화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맞수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여론 조사상 뒤지고 있는데 대해 "과거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 전 이 시점에 많이 뒤졌던 후보들이 역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저는 뒤늦게 출발했지만 4·15 총선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선대위 구성의 큰 틀은 마쳤다. 제가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고 박형준·신세돈 교수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까지 4인의 공동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