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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입단’ 김영광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입력 2020-03-19 15:09 
성남FC가 K리그 대표 수문장 김영광을 영입했다. 사진=성남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영광이 K리그1 성남FC에 입단했다.
김영광은 성남은 K리그에 있으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은 팀이었다. 불러주신 김남일 감독과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성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성남이 프로 인생의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후회 없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팀과 팬분들을 위해 온몸을 던져 공을 막아내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002년 전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광은 울산, 경남, 서울이랜드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495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184cm, 86kg의 신체조건을 가진 김영광은 안정감, 순발력, 수비 리딩, 선방 능력 등 골키퍼가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K리그에서 약 20여 년간 활약해온 경험과 훈련에 임하는 자세, 자기 관리 역시 뛰어나 팀 후배들에게 높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김영광은 스스로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하고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금전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팀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성남은 검증된 베테랑 골키퍼의 영입을 통해 한층 더 안정적인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김남일 감독 역시 일정 기간 테스트를 통해 김영광의 기량에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선수 본인도 축구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로 매일 몸 만들기에 매진 중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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