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8619억 규모 추경 편성…민생 안정 지원에 5868억 투입
입력 2020-03-19 14:20  | 수정 2020-03-19 14:21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민생 불안과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총 861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민생 안정 지원을 위해 총 5868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생활수급자·법정 차상위 계층 약 30만 가구에 가구당 최대 192만 원 어치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저소득층 소비쿠폰 사업에 1712억원을 투입한다. 아동수당 대상 가구 전체에 총 4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 쿠폰 사업엔 1663억을 쓴다. 지난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3271억 규모의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에 쓰일 2000억도 이번 추경에 편성됐다.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는 30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와 문화예술계에는 50억 원씩 지원한다. 50억원이 들어가는 '서울형 여행업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가동, 영세 여행업체 1000곳에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한 상품 기획·개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계 지원책으로 작품· 콘텐츠 제작 지원에 45억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온라인 공연 지원에 5억원을 투입힌다.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에 쓰일 645억원도 이번 추경에 편성됐다 . 우선 자치구 보건소에 음압특수구급차를 12대 증차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하거나 자가격리된 4만여 명에게 가구별 최대 145만원의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 1300만장 추가 확보에 200억원, 다중이용시설 방역 지원에도 215억원을 쓰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 및 즉시 지원으로 이번 추경의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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