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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강등 없는 日 J리그…승격만 조건부 허용 [공식 발표]
입력 2020-03-19 14:15 
일본 J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시즌에 한해 강등 제도를 폐지한다. 사진=J리그 에블럼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올해만 강등 제도를 없앴다.
J리그 사무국은 19일 화상 회의를 진행해 J1·2리그(1·2부리그)의 강등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18개 팀이 참여하는 J1리그는 하위 2개 팀(17·18위)이 자동 강등하며 16위는 J2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J2리그 1·2위는 자동 승격한다.
J1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25일 정규리그 및 컵대회 중단을 선언했다. 개막한 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팀당 1경기씩만 치렀다.
3월 15일까지 일정을 중단했으나 코로나19 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더 늦춰졌다. 우선 3월 중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4월 3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2주 뒤에도 선수단, 관계자, 관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4월 중순 혹은 5월 초로 재연기 가능성이 있다.
재개 시기가 계속 늦춰질 경우, 리그 운영 축소가 불가피하다. 승격 플레이오프 일정도 확보지 않는 데다 변치적인 경기 일정으로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J리그 사무국은 J1·2리그의 자동 강등이 없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전체 일정의 75% 이상을 소화한다면, J2·3리그 자동 승격 2팀만 허용된다.
이 경우, J1리그는 2021년 시즌에 총 20개 팀이 경쟁하게 된다. 자동 강등 팀을 4개로 늘려서 2022년 시즌에는 다시 18개 팀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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