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GV·롯데·메가박스, '좌석간 거리 두기' 캠페인 동참
입력 2020-03-19 14:04  | 수정 2020-03-26 14:05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극장들이 '좌석간 거리 두기' 캠페인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CGV는 오늘(19일)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앞뒤 띄어 앉기'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CGV 관계자는 "이미 예매한 고객을 고려해 내일(20일)부터 예매를 오픈한 상영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CGV는 모레(21일) 오후 2시와 5시 CGV용산아이파크몰 4관(406석)에서 진행하려던 '샤갈&뮤직 콘서트'도 취소했습니다.


20세기 회화의 거장 마르크 샤갈의 작품들을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 펼쳐 보이는 미디어아트로, 좌석 상당수가 이미 팔렸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롯데시네마도 '건강한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행 중입니다. 온라인 예매 때 공지사항을 통해 최소 2좌석씩 주변 관객과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관람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비치된 손 세정제를 사용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가박스도 홀수 열 좌석의 예매를 제한해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을 하고, 고객과 접점을 줄이기 위해 지점 상황에 따라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임시 휴업도 시행 중입니다.

배급사 뉴(NEW)가 운영하는 씨네Q 신도림점도 지난 18일부터 표를 예매할 때 앞뒤·양옆을 비워 일정 거리가 유지되도록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 중입니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하루 전체 관객이 3만명대로 떨어져 상영관이 사실상 텅텅 비었지만, 관객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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